16. 다음 글의 ㉠과 ㉡에 대한 평가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누군가가 길거리에서 어려움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행인은 그 사람을 돕는 친사회적인 행동을 하고 어떤 행인은 그냥 지나친다. 도움에 관한 행인의 행동을 예측하려면 무엇을 파악해야 할까? 그 행인의 성격이 너그러운지 아니면 쌀쌀맞은지를 알아야 할까? 아니면 성격 이외의 외부적인 다른 요소를 파악해야 할까?
심리학자 갑이 이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수행하였다. 갑은 피실험자 중 50%의 사람들이 길을 걸어가는 중 빵 냄새를 맡아 기분이 좋아지게 했고, 나머지 50%의 사람들에게는 빵 냄새를 맡게 하지 않았다. 그런 직후 행인 역할을 맡은 조수에게 피실험자 앞에서 서류철을 떨어뜨리게 하였다. 그 결과 빵 냄새를 맡은 사람들의 87.5%가 그 행인을 도와주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4%가 그 행인을 도와주었다. 이로써 갑은 다음과 같이 결론짓게 되었다. 사람의 성격과 상관없이, 빵 냄새를 맡았는지 여부가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즉,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근거는 성격이 아닌 상황적 요소에 있다. 갑은 이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서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은 성격보다는 상황적 요소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에 따르면, 빵 냄새를 맡았다는 상황적 요소가 피실험자의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이에 따라 피실험자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게 되었다. 예기치 않은 작은 행운이 그 사람을 너그럽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갑은 위 실험을 근거로 '친사회적 행동'과 '상황적 요소'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성격이 아닌 상황적 요소가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한 요인이 아주 사소하거나 하찮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 기〉
ㄱ. 갑의 실험에서 행인을 도와주지 않은 사람 중 대부분이 평소에도 이기적으로 행동한다고 알려진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은 강화된다.
ㄴ. 갑의 실험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평소 이타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알려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지면, ㉠은 약화된다.
ㄷ. 빵 냄새를 맡게 하는 대신에 피실험자 중 50%는 고가의 경품에 당첨되도록 하고 나머지 50%는 아무것도 당첨되지 않도록 실험의 설정을 변경하였음에도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비율이 갑의 빵 냄새 실험에서 나타난 비율과 유사하다면, ㉠은 강화되나 ㉡은 약화되지 않는다.
- ㄱ
- ㄷ
- ㄱ, ㄴ
- ㄴ, ㄷ
- ㄱ, 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