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다음 논쟁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갑 : 어떤 것을 하기로 의도한다는 것이란 무엇인가? 무언가를 하기로 의도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을 할 것이다."라고 믿는 것과 같다. 의도란 일종의 믿음, 즉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에 다름 아니다.
을 : 어떤 것을 할 것이라는 믿음 없이도 그것을 '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 가령, 비행기 탑승 마감 시간이 가까워 탑승이 힘들다고 느낀 철수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택시를 잡았다고 하자. 그는 제시간에 거의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다고 보기 힘들다. 그렇다면 비행기를 탈 것이라고 믿지 않아도, 비행기를 타려고 의도할 수는 있다.
갑 : 철수는 그 믿음뿐 아니라 그 의도도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는 비행기를 타려는 의도가 아니라, 비행기를 타려고 '시도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다. 어떤 것을 의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을 : 무언가를 의도하기 위해 그것을 성공적으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철수에게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보 기〉
ㄱ. 무언가를 '하려는 의도'와 그것을 하려고 '시도하려는 의도'가 선명히 구분될 수 있다면, 갑의 주장은 약화된다.
ㄴ. 학위 취득에 요구되는 모든 과정을 통과할 것이라는 믿음은 없으나 여전히 학위를 취득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다면, 을의 주장은 강화된다.
ㄷ. 어떤 것을 의도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어야 한다는 데 갑은 동의하지 않지만, 을은 동의한다.
- ㄱ
- ㄴ
- ㄱ, ㄷ
- ㄴ, ㄷ
- ㄱ, 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