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다음으로부터 추론한 것으로 옳은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섭취한 에탄올의 90% 이상은 간에서 일련의 대사과정을 거쳐 분해되고, 소변, 땀, 호흡 등을 통해서도 소량 배출된다. 에탄올은 먼저 알코올 탈수소효소 1(ADH 1)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산화되는데 아세트알데히드의 체내 축적은 안면 홍조, 두통 같은 숙취를 유발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 2(ALDH 2)에 의해 무독성의 아세트산으로 전환되며, 아세트산은 세포 호흡과 지방산 합성 등에 이용된다.
같은 알코올 계열이지만 메탄올은 체내에서 에탄올에 비해 훨씬 더 큰 독성을 나타낸다. 메탄올 자체의 독성은 크지 않지만 메탄올이 대사되어 생성된 물질은 미토콘드리아의 전자전달계를 방해하고, 혈중 pH를 급격히 낮추는 대사성 산증의 원인이 되며, 시신경의 손상을 유발한다. 메탄올도 에탄올과 동일하게 ADH 1에 의해 산화되어 포름알데히드로 전환된다. 그러나 메탄올과 에탄올 모두 ADH 1과 결합하여 반응하는 기질이지만 ADH 1은 메탄올보다 에탄올에 훨씬 높은 결합 친화도를 가지므로, 두 물질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ADH 1은 우선적으로 에탄올의 산화를 촉매한다. ADH 1에 의해 메탄올이 산화되어 생성된 포름알데히드는 발암물질이지만 생성되자마자 포름산으로 전환되어 체내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포름알데히드는 대부분 글루타치온에 결합된 후 ALDH 2보다는 주로 알코올 탈수소효소 5(ADH 5)에 의해 포름산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포름산은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지만 분해되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에탄올 대신 메탄올을 혼합한 술을 섭취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메탄올 증기를 흡입하면 심각한 메탄올 중독이 일어난다. 메탄올에 중독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포메피졸을 처리한다. 포메피졸은 ADH 1의 활성부위에 높은 친화도로 결합하여 ADH 1의 기질에 대해 경쟁적 억제제로 작용한다. 또한 대사성 산증을 중화시키기 위해 중탄산나트륨을 투여할 수 있다.
〈보 기〉
ㄱ. 메탄올을 섭취했을 때 인체에 나타나는 독성은 주로 포름산에 의해 유발된다.
ㄴ. 메탄올에 중독된 환자에게 에탄올을 투여하면 메탄올이 포름알데히드로 산화되는 것을 일정 기간 억제할 수 있다.
ㄷ. 체내에서 포메피졸은 메탄올의 산화는 억제하지만 에탄올의 산화는 억제하지 않는다.
- ㄱ
- ㄷ
- ㄱ, ㄴ
- ㄴ, ㄷ
- ㄱ, 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