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신하들의 반론으로부터 태종의 ‘유훈’을 추리한 것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있는 대로 고른 것은?
인정(仁政)과 선왕의 유훈을 둘러싼 세종과 신하들의 의견 대립은 양녕대군과 그의 맏아들의 처리를 둘러싼 논쟁에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양녕대군의 맏아들에게 인정을 시행하려고 하자 신하들은 다음과 같이 반대하였다.
갑:양녕은 선왕께 죄를 지어 선왕께서 종묘와 사직에 그의 죄를 고하고 합당한 처분을 내리셨고, 처분의 변경 여부를 조정에 맡기셨습니다. 지금 전하께서 그의 맏아들을 도성 안에 살게 하시는 것은 선왕의 유훈을 어기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을:당연합니다. 아비와 아들은 비록 몸은 다르지만 마음은 같으니, 아들이 도성 안에 사는 것은 아비가 도성 안에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따라서 양녕의 맏아들에게 인정을 베푸시는 것도 조정이 논의할 사항입니다.
병:선왕께서 양녕을 불러 만나신 것은 종묘와 사직에 대한 대의를 잊으신 것이 아니지만, 전하께서 우애의 정을 내세워 양녕을 도성으로 불러 만나시는 것은 대의를 잊고 유훈을 어기시는 것입니다.
정:선왕께서 양녕에게 내리신 처분은 사후에 벌어질 사단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세자의 지위에 있었으므로 그와 친밀한 무리들이 도성 안에 많습니다. 도성을 오가게 되면 이들과 도성에서 간악한 일을 도모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보기〉
ㄱ. 내 사후에는 양녕을 도성에 왕래 못하게 하라.
ㄴ. 양녕의 맏아들을 도성 안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라.
ㄷ. 양녕의 맏아들의 거처에 관한 결정은 조정에 맡긴다.
- ㄱ
- ㄴ
- ㄷ
- ㄱ, ㄴ
- ㄱ, ㄴ,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