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가)~(바)의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그대가 다음 실수를 피하기를 나는 진심으로 바라노라.
즉 우리 눈은 보기 위해 창조된 것이며
또 우리 다리는 직립보행을 하도록
그렇게 생긴 것이라고 그대가 생각하지 말기를.
(나)
사람들이 내세우는 이런 주장들은
모두가 뒤집힌 추론으로 인해 앞뒤가 뒤바뀌어 있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생겨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생겨난 그것이 용도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다)
눈이 생겨나기 전에는 본다는 것은 없었고,
혀가 생기기 전에는 단어로써 말한다는 것은 없었다.
오히려 혀의 시초가 말보다 훨씬 앞서 있으며,
소리가 들리기 오래 전에 귀가 생겨났고,
내 생각으로는 우리의 모든 신체적 지체가
그 사용보다 먼저 있었도다.
따라서 이것들은 사용되기 위해 생겨난 것일 수 없다.
(라)
빛나는 창들이 날아가기 오래 전에 이미 전투에서 맨손으로 싸웠으며,
또 잔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갈증을 해소해 오지 않았던가.
따라서 삶과 사용의 필요로부터 나온 것들은 모두
사용을 위해 발명된 것으로 믿을 수 있다.
(마)
그러나 자신이 홀로 먼저 생겨나고
나중에 사용에 관한 개념을 낳은 것들은
이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부류에 속한다.
(바)
따라서 반복하노니, 우리의 감각기관들과 지체들이
그 사용을 위해서 창조되었다고
그대가 믿을 만한 이유가 전혀 없도다.
-> —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 (가)는 논증이 비판하고자 하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 (나)는 논증이 비판하고자 하는 견해가 인과 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신이 논증할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 (다)는 발생과 사용의 시간적 선후 관계를 이용해서 논증하고 있다.
- (라)는 논증이 비판하고자 하는 견해가 설득력을 갖는 대상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 (마)는 (다)와 (라)가 양립할 수 없음을 지적함으로써 (바)가 옳음을 논증하고 있다.